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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도 '나쁜 칭찬'이 있다?

YBM토리 2020. 9. 3. 16:22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칭찬은 긍정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칭찬,

하물며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쑥쑥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칭찬은 더없이 중요한 한마디가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칭찬’을 하는 어른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즉, 칭찬에도 ‘바람직한’ 칭찬과 ‘그렇지 않은’ 칭찬이 있다는 건데요.

오늘은 칭찬에 대한 오해‘제대로 칭찬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칭찬은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우리는 ‘칭찬’이라고 하면 ‘잘했다’, ‘최고다’로 귀결되는 흔한 ‘칭찬’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들이 들어간 표현들이 아이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영혼 없이, 습관적으로 내뱉기도 합니다.

하지만 칭찬의 ‘양’보다는 지속적인 관심이 만들어낸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와닿는 ‘칭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말 한마디’는 이에게 진정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편안한 마음 상태를 가지게 합니다.



아이의 재능을 칭찬한다?(feat. 우리 OO이 정말 똑똑하네~ 천재야!)

"머리가 좋다", "똑똑하다", "우리 OO이 천재야~!"같은 칭찬은 어떨까요?

이러한 칭찬을 들으면 '우리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라는 믿음과 달리

아이들은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압박과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아이의 재능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은 ‘재능’은 타고난 것이므로 ‘노력하는 행위’에 대해 부정하는 근거를 마련해 주기도 합니다.

즉, ‘노력하는 행위’=’똑똑하지 않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아이가 타고난 기질과 각각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재능을 키워주고 싶다면

‘재능’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아이가 ‘노력’하는 부분과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이 그림 참 잘 그렸네~", "나는 네 글이 참 마음에 들어" 같은 표현은 괜찮을까?

위에 등장한 두 가지 표현보다는 구체적이기도 하고 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이런 칭찬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칭찬은​ ‘나’의 생각과 기준으로 아이를 평가하고 통제하는 ‘의도’가 들어간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평가하는 표현은 그것이 긍정적이라고 하더라도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나는 위의 칭찬밖에 할 줄 모르겠다고요?

'좋은 칭찬'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앞으로는 우리 아이에게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칭찬해 보세요!


 

 

STEP1. 칭찬을 꼭 '말'로 해야 한다는 생각 버리기

기술적인 칭찬은 아이에게 ‘당근’으로 칭찬을 주고 아이를 통제하겠다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무엇인가 하면 피드백을 해야 한다는 나의 조급증을 버리고

때로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아이가 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부모님이 보내는 따뜻한 격려의 눈빛 만으로도 아이는 충만한 지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STEP2. 우리가 보는 것을 그대로 설명하기

아이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그대로를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그림에 노란색을 많이 사용했네.”, “동그라미가 많구나.” 등과 같이 본 그대로를 설명하고,

아이가 친구에게 과자를 주었다면 “과자를 친구에게 좀 주었구나.”

같이 내가 본 상황을 그대로 설명합니다.



STEP3.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추가질문하기

“이 그림은 어떻게 그렸니?”

“노란색이 제일 좋아하는 색이니?”

“친구에게 과자를 왜 주었니?”

등과 같은 질문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나는 네 그림이 마음에 들어”같은 나의 평가가 들어간 칭찬의 말이 아니라

추가 질문으로 스스로 무엇이 좋은지, 도덕적인 것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에게는 낯선 칭찬 방법일 수 있으나 이러한 방법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답을 찾음으로써 진정으로 자신이 하는 그 ‘행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바람직한 칭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결국 칭찬의 본질

칭찬으로써 부모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행동으로 ‘통제’함을 위함이 아닌,

‘사랑’과 ‘관심’ 그 자체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